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학수학능력시험/과학탐구 영역 (문단 편집) ==== 문제 수준의 지나친 상향으로 인한 극심한 타임어택과 목적 상실 ==== [youtube(QE6EWiOwEN0)] 2009 개정 교육과정(2014학년도~ 2020학년도 수능까지)부터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되면서 문제 수준의 어려움이 절정에 달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는 똑같이 2택 체제인 2015 개정 교육과정 시기의 수능에서 더욱 심화되었다.] 선택과목 축소로 인해 응시생들의 표본이 상향된 것이 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가령 2013학년도 수능 때 최저 정답률을 기록한 문제가 현재는 비슷한 유형임에도 정답률이 75%에 육박하는 등 선택자들의 실력도 상향평준화되었다. 2005학년도~ 2013학년도 수능 당시에는 수능 탐구영역 선택 과목 최대 상한선이 3~4개이며, 그 중 2~3개만을 성적에 반영시키는 제도였기 때문에 과목 별 허수(보험용 혹은 장난으로 시험을 치는 학생)가 많았지만 허수에 의한 성적 뻥튀기 현상 문제가 많아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을 2개 과목으로 축소시킨 지금은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공부해야 하는 시험범위를 줄이는, 그래서 학습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선택 과목 수를 줄인 것이겠지만 실제 수험판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한 분야 학습 부담을 줄이면 학생들이 그 시간에 공부를 안하는게 아니라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해당 분야의 숙련도가 높아지는 '[[풍선 효과]]'가 발생한다.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진 상태에서 등수를 나누려면 더 어려운 문제를 낼 수 밖에 없는데, 고교 교과 과정이라는 한계가 있다 보니 더 어렵게 문제를 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출제가 아닌, 억지로 난이도를 높인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물론, 이건 비단 과학탐구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다. 과학탐구 부담을 줄여준 시간에 다른 과학탐구 과목을 할 수도 있지만 국어,영어, 수학 공부를 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국어, 수학, 영어에서 이런 식으로 문제를 내면 '이걸 고교생이 풀라고 낸 문제냐?', '수포자 양산한다' 등의 비난 여론이 끓게 되고, 평가원도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자제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영어 영역의 경우 몇 년간 변별력을 구실로 킬러 문제를 마구 남발해 댄 결과 여론이 악화되었고, 결국 영어 영역이 절대 평가로 전환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과학의 경우 대중에게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고, 수험생 중 비교적 소수만 응시하는 과목이기 때문인지 여론이 주목하는 경우가 비교적 적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 2 과목이 고교생에게 지나치게 어렵고 정상적인 출제 경향을 벗어난다는 지적에 '그럼 생명과학 2를 하지 말고 다른 과목을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2005학년도부터 2013학년도 수능 시절에는 개별 과목 범위 자체가 많은데다 탐구를 3~4개씩이나 치러야 했으므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 및 암기하고 있는지 여부'''가 당락을 좌우했고, 지금과 같이 수준높은 수리추론 및 자료해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드물었다.[* 이 당시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이 그러한 편이었다. 빈면에 이 당시 물리Ⅰ, 물리Ⅱ, 화학Ⅱ의 경우에는 지금보단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었으나 타 과학탐구 과목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리추론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이를 요구하는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단, 물리와 화학은 자료해석보다는 수리추론을 통한 평가방식이 출제도 쉽고 유의미한 성취도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치가 역전되었다. 과학 지식을 공부한다기보단 문제 풀이를 공부한다는 쪽이 가까워져서 정작 일반 고등학생보다 심화 교양 지식이 충만하다는 [[학부생]]이나 [[과고|과고생]], [[영재학교]] 학생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과거와 달리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이후 현재 수능 문제에는 손도 못대는 경우가 아주 많다. 자비 없는 계산을 던져 [[타임어택]]을 가속화시키도 한다. 화학의 경우 4교시 수학 시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일반인들이 초등학교 수학 내용을 알아도 그 문제를 경시대회급으로 꼬아서 내서 주면 못 푸는 경우가 많듯이 표본 수준이 높아지거나 그 과목을 겉만 보고 얕보는 느낌이라면 자료 해석이나 상황 판단 능력 단계를 한없이 높여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화학Ⅰ의 경우 수능 탐구 영역 모든 과목중에서 2014학년도 수능을 기점으로 해서 수능에서 요구하는 상황판단능력 수준이 기형적으로 변질되어서 이미 도를 넘은 상태이다.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역시 화학Ⅰ 못지 않게 수능에서 요구하는 자료해석 수준이 지나칠 정도로 이미 도를 넘은 상태이다.] 애초에 지식적인 것을 묻는 게 아니라 주어진 표, 그래프를 보고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화학Ⅰ의 경우 그 도가 너무 지나쳐서 화학 시험이 아니라 화학개념을 소재로 한 지능검사, 숫자 맞히기 문제가 아니냐는 비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화학 문제라면 실제 화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값을 주고 이 값이 화학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올바른 출제방식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미 있는 값'들은 예전부터 수없이 많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이미 다 파악을 하고 있고, 누구나 맞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개념을 알고 있으며, 단순히 그 개념을 단순히 외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수능의 특성상 등수는 나누어져야하는데 모두가 고득점을 맞으면 등수를 나눌 수 없으니 출제자들은 낯설고 어려운,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해진 출제범위 내에서 신유형, 고난도 문항 개발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전의 '좋은 문제들'에 비해 억지스러운 문제들이 출제되기 시작했다. 화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치가 아닌,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에 불과한 값을 주고 이를 통해 경우의 수를 좁히는 식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 예를 들어 's오비탈의 전자쌍의 개수와 p오비탈의 전자쌍의 개수의 비'가 주어지고 이를 이용해 수를 맞히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는데, 이런 수치는 이것에 따라 어떤 원자의 상태가 달라진다는 어떠한 화학적인 설명도 할 수 없는, 화학적으로 완전히 무의미한 수치에 불과하다. 이미 수능 화학Ⅰ시험지에 이런 '문제만을 위한 문제'들이 가득하여 화학 실력을 측정하는 것과는 백광년 이상 떨어져 버렸다. 항상 강철 용기를 열었다 닫고 콕을 뽑는 등 실제 실험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건 또한 현실에 불가능한 이상적 상황에서 이루어진 경우도 많다.[* 과거 통합과학이 필수이던 당시에는 비이상적 상황, 즉 현실 세계의 조건을 반영한 과학 문제도 출제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특히 화학의 경우 틀에 박힌 이상 기체에 대해서만 묻다 소재가 다 떨어져 수치를 배배 꼬아 낸다.] 이러한 문제는 수능 이외에는 전 세계를 뒤져봐도 비슷한 식의 문제를 찾아보기 어려운 기형적인 형태이다. 지나친 시간 부족도 문제로 거론된다. 해당 과목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는 정석적인 방법만으로 고난도 문제 출제에 한계를 느낀 평가원은 타임 어택을 통해 학생들을 변별하고 있다. 그래서 상당수의 수능 과학탐구 과목은 정상적인 풀이로는 30분 내에 절대로 20문제를 다 풀어낼 수 없는 기형적 구조가 되었다. 과학 지식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어떤 세계적 석학을 데려오더라도 시간이 100%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수능 과학탐구 영역은 제한시간 내에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개념의 철저한 이해 및 암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 및 암기는 당연히 해야 할 기본 베이스로 깔아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유형 분석과 문제 풀이 테크닉 연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된 2014학년도 이전 시절(2005학년도~ 2013학년도 수능까지) 당시에는 수능 과학탐구 영역이 물리Ⅰ, 물리Ⅱ, 화학Ⅱ, 지구과학Ⅱ[* 2005학년도~ 2013학년도 수능 시절 당시 지구과학Ⅱ의 경우 개념량은 당시 과학탐구 과목들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특히 개념및 원리의 진입장벽이 당시 물리2에 필적할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당시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생물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암기의 비중이 적었고 오히려 물리Ⅱ 못지않게 이해의 비중이 높았다.]를 제외한 화학Ⅰ, 생물Ⅰ(지금의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생물Ⅱ(지금의 생명과학Ⅱ)는 암기과목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2개 과목으로 축소된 2014학년도 이후 시절과 달리 개념및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와 일정 레벨 이상의 자료 해석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1등급~ 2등급을 받아내기 쉬운 편이었다. 또한 수능 과학탐구 영역 선택과목 최대 상한선이 3~4개 과목 시절에는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킬러 문항이 쉬운 편이었기 때문에 2014학년도 수능을 기점으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문제 풀이 스킬 및 요령 단련 위주의 공부에 대해 그 당시에는 고인물이거나 허세충이라고 바라보는 인식이 대다수였다. 이때문에 오랫동안 강의를 한 강사들도 2010년 중반을 기점으로 교수법을 상당히 많이 바꾸었다. 이러다보니 학생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개념에 대한 반복학습에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문제 풀이 시간을 1초라도 단축하기 위한 끊임없는 문제 풀이 및 유용한 테크닉 습득에만 주구장창 몰입하고 있다. 2014학년도 수능 화학Ⅰ 20번을 예로 들어 보자. 이 문제는 미지의 원소들에 대해 전기음성도의 차가 제시되고 이를 통해 원소의 종류를 추론하는 문제였다. 전기음성도는 그 경향성만 알면 되지 그 절대적 값은 외울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고, 평가원도 원소별 전기음성도 수치를 다 외워서 풀라는 것이 아니라, 전기음성도 경향성의 원리를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도로 출제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만약 전기음성도 수치를 다 외우고 있다면 훨씬 더 빨리 풀 수 있는 문항이었다는 것이다. 상술했다시피 과학탐구 과목은 시간이 항상 부족하고, 여기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이 문제를 맞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추가적으로 벌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유형의 문제를 빨리 풀고자 원소별 전기음성도 수치를 다 암기하는 경향이 생겨났고, 이로부터 8년이 지난 2022년 현재 화학 I 수험생에게는 이 정도는 거의 기본이 되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것은 외울 필요가 전혀 없는 값이다. 이러한 불필요한 테크닉의 기본 개념화로 인해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는데, [[상향평준화|수능은 상대평가이고 이제 평가원은 이것이 기본이 된 상태에서 수험생들의 시간을 촉박하게 만들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야 된다는 점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평가원이 난이도 상승에 한계를 느껴 타임어택으로 변별한다는 것을 상기하자) 평가원은 더욱 더 아무런 화학적 의미 없이 복잡하게 뒤틀어낸 개념을 제시하고, 수험생들은 또 이 기출문제를 보고 또다시 이 유형을 쉽게 풀기 위한 화학적으로 아무 의미 없는 테크닉을 외우고 연마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임없이 돌고 돈 결과, 아무리 과학 지식을 터득하고 체화한 교수들도 문제 풀이 훈련 없이는 제한 시간 내에 절대로 다 풀어낼 수 없는 기형적인 시험지가 탄생한 것이다. 화학Ⅰ을 예시로 들었지만 이러한 문제는 화학Ⅰ 뿐만 아니다. 예를 들어 화학Ⅱ는 화학Ⅰ에서 요구하는 저런 식의 자료 해석의 탈을 쓴 상황판단 문제와 지엽 문제가 거의 없는 대신, '''20문제 중 15문제 이상이 자료 해석을 바탕으로 한 수리 추론 능력과 상당한 계산량을 요구하는 문제로 도배되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및 암기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누가 정확하고 빠르게 주어진 자료를 독해해서 문제 해결에 필요한 핵심을 파악하고 이러한 핵심과 관련된 개념, 공식 등을 떠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정답을 도출하기까지의 과정 설계까지 잘할 수 있는가(...)와 누가 정확하고 빠르게 상당히 많은 연산 과정에서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가(...)와 누가 시시콜콜한 함정 선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가려내는가(...)로 변질된 지 오래이다. 애초에 화학2는 개념량이 너무 적은데다 응시자 평균 수준이 가장 높은 편이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변별력을 챙긴다는 것과 과학적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가 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25분만에 15문제를 풀어내는 건 계산력의 영역이지 과학적 사고능력은 측정하기 어렵다.]생명과학 또한 마찬가지로, 복잡한 조건을 잔뜩 지닌 긴 줄 글의 유전 문제가 뒷 페이지에 도배하듯이 깔려 있어 단순히 문제를 읽는 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 것이 당연한 지경이다. 함정 문제 또한 점점 변별력만을 위해 도를 넘고 있다. 함정 문제 자체는 부정적으로 볼 문제가 전혀 아니다. 학생들이 흔히 가지는 오개념을 문제에서 물어보고 오개념을 가진 학생들을 틀리게 만드는 것은 올바른 출제 방향일 것이고, 기출문제를 참고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개념을 세우게 도와주어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잘 틀리는 오개념 소재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오개념을 묻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학생들을 틀리게 하려는 악의를 가진 함정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중요하지 않은 지엽적인 내용을 가지고 교묘하게 착각하기 쉽게 함정을 파고, 개념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역이용해서 말장난스러운 함정을 파기 때문에 이러한 함정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은 눈 뜨고도 당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리추론 문제보다 자료해석 문제와 개념 문제의 비중이 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Ⅱ에서 이러한 경향이 커서 거의 시험 문제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교묘한 함정으로 도배되기도 한다. 이러한 함정은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내로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에 나가서 [[사기]]를 당하지 않게 하는''' 데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측정하겠다는''' 수능의 취지와는 그다지 맞지 않다. 사실 대학교육을 수학할 수 있는 수준은 개념을 익히고 기본적인 문제를 나름대로 수월하게 풀수 있는 3~4등급 정도로도 충분하다. 그 이상의 수준의 문제들은 지나치게 꼬아내기 때문. '변별'이라는 목적 하에 어느정도 손봐지는 것들이다. 킬러 문제는 이 '변별'이라는 목적에만 극단적으로 맞춰진 문제들에 불과하며, 장벽이 높은 것도 결국엔 온갖 미지수들의 상호작용과 더러운 그래프, 그리고 과한 발상적 사고와 꼼수로 인한 것들이지 단순히 과학적 추론의 수준을 높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다보니 평가원이 지향하는 개념과 원리에 입각한 문제풀이로 승패가 갈리는게 아닌, '''누가 더 빠르게 머리를 많이 굴리느냐,''' 그것조차도 안 되면 '''누가 더 잘 찍느냐'''로 갈리는 찍기싸움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생2의 경우, '''너무 어려운 킬러문제가 출제될 경우 서울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탑급 인강 강사조차 걍 찍어라(...)'''고 가르치기도 한다.] 사실상 이러한 문제점이 극도로 심화된 화학Ⅰ,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의 경우 '''개념만 잘 숙지하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고 공략법과 빌드를 미리 전부 외우고 모든 문제를 빠르게 주파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한 번이라도 유발해서는 안 되는''', 마치 고인물 게이머들이 '''[[타임 어택]]을 하는 것 마냥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016학년도) 필자 (대한화학회 기고자)가 담임을 맡은 학생이 6월 모의고사를 본 이후, 화학Ⅱ에서 지구과학Ⅱ로 선택과목을 변경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지금 와서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것이 모험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화학이 중요한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화학 문제는 감이 잡히질 않아요. 고득점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구과학은 문제에 풀이 방향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선택과목을 바꾸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고자 희망했던 이 학생은 5개월 남짓 공부하고 수능 지구과학Ⅱ에서 만점을 받았다.[* 참고로 이는 어디까지나 2016학년 기준이며 2021학년도부터 교과 개정을 거쳐 지구과학Ⅱ의 난이도가 급상승했으므로 '''과학탐구 투과목을 선택하는데 참고하지는 않도록 하자.'''] >출처 : [[http://ebook.kcsnet.or.kr/ecatalog5.php?Dir=28&catimage=|화학세계 2016년 6월호 65~68p]] 그리고 저 영상에 설명되어있듯 2022학년도부터 수학, 국어도 선택과목화되고 킬러문제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등으로 인해 변별력이 감소하면서 가뜩이나 기형이 된 과탐 문제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나온 2023 수능 화1 20번은 정답률 ebsi 기준 21.3%(전체 2위)였으며, 미지수 설정이 생각보단 직관적이여서(4b+3c=24를 유도했을 때 b=3:c=4라고 찍으면 전부 맞는다) 난이도가 낮은 문제가 됐을 수 있지만 그 뒤 질량 계산에서 다시 미지수를 쳐야 하는 게 스트레스이고 20번에 배치된 것이 심리적 부담까지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의미도 없는 오비탈 맞추기'를 꼬은 문제가 11번에서 시간을 크게 소비시킨 것도 생각할 수 있다.(ebsi 기준 정답률 40%) 2028 수능 개편안이 반영되기 이전까지 이 형식으로 간다면 개선이 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수능 출제 방침 지시 관련 파문]] 및 [[과학탐구 Ⅱ과목 표준점수 폭등 사태]]의 결말에 따라선 기존예측대로 2과목을 할 실수들도 1과목으로 다 빠지고 줄세우기식 계산 대회가 극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1과목은 기존 실수들도 감당 못해 내놓은 궁여지책이 지엽적인 계산 도배이며, 원래 입시안 변경에 따라 2과목은 올해 바로 수험생들에게 생명이 마감될 예정이었던 게 갑자기 부활한 상태일 뿐 과목의 미래를 낙담할 수 있냐 하면 물론 아니다. 대부분은 허수들에 의해 뻥튀기된 값이며 평가원 입장에선 허수가 성적 데이터에 아무 의미도 없이 대량 앉아있는 걸 반길 리 없으므로 만약 2024 수능에서 표준점수 뻥튀기가 고착화되어 터져버린다면 차년도부터는 난이도가 대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 예시로 6모에서 표점 대폭발 잔치로 인해 9모에서 대부분의 2과목들은 난이도를 하향했으며 그럼에도 성적 컷은 1등급과 2등급 사이에 미친 갭이 발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